무거운 맘으로 지친몸을 이끌고 설로 향했다
삶에 힘들었고.지쳐있었다.
헉....내모습이 변해있듯. 서울역도 무지 변해 있더군..
지하철 갈아타는곳으로 빠르게 갈수있는(그걸뭐라해야하나)암튼 그건것도 있었어.
근데 설치해 놓고 그냥 있으면 되지 왜이리들 빨리 걸어가는지.설사람들 여전이 바쁘게들
움직였다....
서울역에서 마포구청까지 1시간 무신 시골처녀 상경해서 찾을수가 있어야쥐.
엄마가 아프셨는데. 내 생각보다 괜찮으신것 같았다.
저녁을 사드리고. 고교동창들도 봤다.혹시나 해서 엄마에게 "엄마 초등동창들 만나도
될까.다 남자들인데."울엄나"그럼 그게 더재미있어 얼른 전화해."
용기를 내어 수화기를 들었다."정흠아 난데 만날수 있을까"
"그럼 .갈께" 넘 고마웠다.약속장소 9시에 마포구청5번출구 헉 관용이 옆모습만봐도
알았다. 줄줄이 사탕처럼 정흠.현희.지욱.정길....바로 어제 헤어진친구처럼.우리는
그렇게 술잔을 기울여갔다. 음주가무^^를 무지 좋아 하는 날위해. 기꺼이 칭구들은
노래방에 가주었다. 헉. 왜이리 노래들을 잘하는거야......가수들이 따로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내가 잊고 있던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내흥에 못이겨 총각들과
팔짱도 끼고. 관용이 하구는 브루스도 췄다.^^ 총각이 좋던걸....ㅎㅎㅎㅎㅎㅎㅎ
2시간쯤흘러 우리는 마지막 노래를 부르면서 이별을 했다.
지욱이가 차로 정길이 현희를 태우고 가고. 정흠과 관용이가 기사도정신을 발휘
큰횡단보도를 건네주었다. 관용이는 내가 비가 젖을까봐. 우산을 잘 받쳐주었다.
우리는 이렇게 헤어졌다. 난 집앞에서 한참을 비를 맞으면 울었다.
비가 억수로 많이 오는 날임에도 날 만나로 나와주고. 기꺼이 흥을 맞춰줬던. 내칭구들이
고마워. 정흠에게 문자를 날렸다.
"넘 힘들었는데. 너희 들이 있어 고맙고 행복했다고... (아마도 이런내용이었을껄)"
그렇게 31살 내 힘든몸은 잠깐동안의칭구들과의 서울의 밤만으로도 치유되었다.
넘 고맙고 무지 행복했다.
담에 올라가더라도 나랑 놀아줄꺼지. 유부녀라고 안놀아주면 안돼. 알쥐...
사랑한다. 칭구들아....참 잠깐 목소리로 들은 수정이도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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